앵커 : 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는 다음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의 핵실험탐지와 관련한 국제회의를 열 계획입니다. 북한 핵실험 감시가 주요 안건에 포함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2월 4일까지 오스트리아 즉 오지리 빈에서 회원국 정부 관계자와 학자들이 참여하는 핵실험탐지와 관련한 국제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 25일부터 ‘평화와 안보를 위한 과학과 외교’라는 주제의 학술회의가 진행 중이라며 참석자 수와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라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유엔과 회원국 정부 당국자, 그리고 핵실험탐지 전문가들이 참석해 북한에 핵실험금지조약의 서명을 촉구하는 등 핵실험 없는 지구를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 공동 노력을 논의합니다.
학술발표 주제 중에는 ‘북한의 2010년 발생한 아주 작은 인공지진에 대한 분석’ 그리고 ‘북한의 4차례 핵실험 탐지 기술 평가’ 등 북한 관련 주제가 다수 포함되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핵실험금지조약이 국제사회에 등장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북한을 비롯한 비 서명국가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서명을 촉구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학술회의 주요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유엔이 1996년 일체의 핵실험을 막기 위해 만든 국제사회의 핵실험 감시기구입니다.
전 세계 183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북한은 아직 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북한은 1968년 핵무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유엔이 채택한 핵무기전파방지조약(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 NPT)에 1985년 가입했지만 2003년 탈퇴했고 2006년과 2009년, 2013년 그리고 올해 1월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