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라클리어 사령관 “북 극도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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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곧 퇴임하는 미국의 새뮤엘 라클리어 태평양사령관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012년 3월 취임한 라클리어 사령관은 지난 25일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을 극도로 위험한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 북한은 극도로 위험한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이러한 상태가 언제 종결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반도 해역을 작전 범위로 둔 라클리어 사령관은 태평양 지역의 전략 환경 변화를 거론하며 북한의 핵과 이동식 미사일 위협을 지적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 북한이 핵물질을 무기화하고 이를 이동식 미사일에 탑재했을 잠재적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북한을 다시 돌아보게 만듭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원하고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지난 7월 말 기자회견에서도 국제사회가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에 둔감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잦은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핵과 미사일 기술을 한 단계씩 진전시키고 있다고 가정해야 하는데도 국제사회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선 곤란하단 게 그의 지적입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 해군 대장인 해리 해리스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신임 태평양사령관에 지명했습니다.

해리스 사령관도 지난 1월 아시아 지역의 최대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꼽으며 북한발 도발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