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북핵 대비 미사일 방어망 더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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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미국이 더 적극적으로 미사일 방어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설리번 상원의원은 26일 미국 워싱턴 DC 헤리티지재단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미국을 향해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이를 격추할 수 있는 역량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리번 의원 : 미사일방어체계를 현격히 강화(bolster)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때 우리는 강력한(robust) 미사일 방어체계로 이를 격추시킬 역량이 있고 곧바로 엄청난 보복이 뒤따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사거리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알래스카 주 상원의원인 설리번 의원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이복형을 살해하는 등 이성적인 행위자로 가정하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 미사일방어체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알래스카 주에 있는 관련 시설에서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 시험과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시험이 연달아 성공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미국은 미사일방어체계 역량을 진전시키기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설리번 의원은 한국 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과 관련해 사드가 중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주장은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드는 동맹국인 한국 국민 뿐 아니라 주한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용 수단으로 미국과 한국은 이를 배치할 충분한 권리가 있고 중국은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