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비핵화 준수해야 대화”

미국은 2005년 9∙19 공동성명 이행을 바탕으로 한 진실하고 신뢰할만한 북한과의 비핵화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28일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The United States remains committed to authentic and credible talks on denuclearization to implement the September 19, 2005 Joint Statement and to bring North Korea into compliance with applicable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rough irreversible steps leading to denuclearization.”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2005년 9∙19 공동성명을 포함해 수 차례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 등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고 도발적 행동을 삼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대변인은 재차 지적했습니다. “The onus is on North Korea to take meaningful actions toward denuclearization and refrain from provocations.”

미국 국무부의 이같은 반응은 오바마 행정부 1기와 클린턴 행정부 1기에서 각각 대북 협상을 이끌었던 스티븐 보즈워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차관보가 28일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 정부에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촉구한 데 대한 답변입니다.

보즈워스 전 특별대표와 갈루치 전 차관보는 북한에 핵개발을 할 시간만 벌어주는 지금의 교착 상태는 불안정한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대처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악화될 것이라며 대화가 재개된다면 북한측이 핵무기 프로그램도 협상 대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하순 도이췰란드 베를린에서 북한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 북한의 외교당국자들과 북한 정권의 생각을 관찰할 중요한 기회가 있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