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 방북에 미온적 반응

미국 국무부 관리는 4일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을 환영하는지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직답을 피한채 방북 계획을 알고있다(aware)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이번 방북을 유엔과 북한 간 교류의 일환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관리는 전 세계가 북한의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포함한 불법적인 도발에 통일되고 모호하지 않은 대응을 하는 게 긴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It is imperative that the countries of the world present North Korea with a unified, unambiguous response to its unlawful provocations, including the latest ICBM test on November 28.)

그러면서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과 대북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 정권이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만들겠다는 설명입니다.

이 관리는 이어 미국의 초점은 평화적인 외교를 통한 북핵 해법을 찾는 것인데 반해 북한 정권은 신뢰할 만한 협상에 전혀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국제사회가 절대 북한을 핵무장국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한점의 의심도 없도록 반드시 보여줘여만 한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한편 5일 정례기자설명회에 나선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펠트먼 사무차장이 미국 정부의 어떤 메시지도 지참하지 않고 방북했다며 이번 방북과 미국 정부가 무관함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