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의 토니 블링큰 부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드(THAAD), 즉 고고도미사일 요격 체계와 관련해 한반도의 미사일 방어망은 중국이 아니라 북한을 직접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는 8일부터 한중일 3국 순방에 나서는 블링큰 부장관은 6일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한 인터뷰에서 중국이 사드의 한국 배치를 반대하는 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북한은 동북아 지역 불안정의 최대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issile defense on Peninsula, including possibly THAAD, directed against DPRK: the greatest source of regional instability.)
블링큰 부장관은 또 한반도 통일을 장려하기 위해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묻는 질문에 한반도 사안에 대한 대화에서 한국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또 한일 관계 경색과 관련해 평화와 안정을 위해선 한미일 3국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다음주 서울과 도쿄에서 이 문제를 더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번 한중일 순방의 목적은 미국의 아시아재균형 전략을 진전시키고 한국과 일본 등 가까운 동맹국과의 현안 협의, 또 중국과도 협력을 도모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