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북한군이 '드론'이라고 불리는 무인비행체를 이용한 새로운 군조직 신설의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에 맞설 수 있는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홍알벗 기자입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한미경제연구소(KEI)가 22일 마련한 토론회에서 북한군의 무인기 부대 신설의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신미국안보센터(Center for New American Security)의 밴 잭슨(Van Jackson) 연구원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드론을 이용한 북한군의 도발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드론 관련 시설을 시찰하는 모습이 북한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밴 잭슨 연구원: 드론은 북한군이 전례없이 공군전력의 변화를 공개한 부분입니다. 북한이 대규모 드론 전문부대의 확대를 감행한다면 그것은 북한군 전체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한국 영토에 추락한 북한군의 드론이 여러 차례 발견됐지만, 비행중인 드론을 한국측에서 사전에 포착하지 못한 것은 문제라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무엇보다 느린 속도로 낮게 나는 드론을 포착할 수 있는 새로운 레이다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백 잭슨 연구원 : 현재 한반도에서 사용되고 있는 레이다는 상대적으로 더 무겁고 더 빠른 비행체를 포착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는 북한의 무인기를 포착하고 추적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레이다를 배치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다수의 드론을 이용한 북한측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전략전술은 물론 한국군도 여러개의 드론을 이용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는 ‘떼 기술 개념(Swarming concept)’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당근과 채찍’을 이용한 외교적 수단을 이용한다면 이러한 무력충돌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