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핵과 경제개발 병진 정책 추진에 일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백악관 고위 관리가 지적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시드니 사일러 백악관 한반도 담당 보좌관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에도 북한의 핵개발 추구는 여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보좌관: 김정은이 권력을 승계한 이후에도 주요 사안에 있어 아무런 변화도 없습니다. 북한의 장기적인 목표는 병진정책입니다. 핵무기와 경제개발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일러 보좌관은 지난 21일 미국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토론회에 나와 북한은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 지위를 인정받길 원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정책 변화를 감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북한의 핵, 경제개발 병진정책 추구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미국의 한계를 시험하려 하겠지만 미국은 북한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측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 방안은 강력한 한미동맹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일러 보좌관은 또 최근 북한 당국이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사죄 기자회견을 허용한 것이 그의 석방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 파견 제안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북한 측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앞서 같은 토론회에 참석한 제임스 서먼, 존 틸럴리 그리고 월터 샤프 등 전직 주한미군사령관들은 오는 2015년으로 예정된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관계없이 현행 한미연합사령부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