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로이스 의원 “대북 방송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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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와 안호영 주미한국대사가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가든 그로브에서 만남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안보 동맹 60주년을 맞아 에드 로이스가 초청한 자리였는데 심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가든 그로브의 한 호텔에서 지난 5일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과 케빈 맥카시 하원 공화당 총무, 그리고 안호영 주미한국대사의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로이스 하원의원은 안호영 대사와의 만남에서 한국과 미국의 안보 동맹을 더욱 확고히 하고 또한 북한의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이날 만남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오전에는 가든 그로브의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간담회 에서는 몇몇 한인 관계자들이 초청돼 한국과 미국의 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후 로이스 의원과 안호영 대사는 로이스 의원의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보다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북한관련 문제와 탈북자 인권문제 등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로이스 의원은 북한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스 의원은 북한의 주민들을 위해 더 많은 자유세계의 소식을 전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유아시아방송과 같은 북한 주민들이 들을 수 있는 방송을 더욱 발전시키고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 주민들도 다양하게 한국의 드라마를 접하고 있는 것도 북한 주민들의 변화된 부분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로이스 의원은 북한 주민들이 자유세계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개방의 물결도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자유아시아방송과 같은 북한 주민들이 들을 수 있는 방송을 더 확대 발전시켜야 합니다. 또 한국의 인기 드라마는 북한 주민들도 즐겨 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이처럼 자유세계를 접하고 알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날 만남에서 안호영 대사도 남한과 북한의 대치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는 더욱 굳건해 지고 있으며, 안보 동맹 60주년이 되는 올해는 뜻 깊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60년간 서로 발전하는 과정을 거쳤고, 앞으로는 보다 발전된 안보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호영 한국 주미대사: 올해로 한미 안보협정 60주년을 맞습니다. 60주년 동안 한미간에 이룬 발전은 이루 말할 수도 없습니다. 60년 동안 이룬 발전을 바탕으로 앞으로 60년을 무엇을 이루어 나갈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로이스 의원은 한국 전쟁 이후 최장기간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와 관련된 발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로이스 의원: 케네스 배씨의 석방을 위해 미국 정부뿐 아니라 나 개인적으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쉽지는 않지만 노력하고 있습니다.

6자회담과 관련해서 로이스 의원은 북한 대표부와 6자회담을 하기 위해 관계 국가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들을 대신해 중국이 계속 북한에게 6자회담을 제의하고 있다고 말하며 조만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6자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현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로이스 의원: 우리는 한국과 중국등과 협력해 북한과 6자회담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이스 의원 일행과 안호영 대사는 이날 한국과 미국간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미국의 한인들도 남북문제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동맹관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봐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안호영 대사는 이날 저녁 한인들과 동포 간담회로 일정을 마쳤습니다.

한편 로이스 의원은 전날 플러튼 대학교에서 전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인신매매와 관련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하였습니다. 특히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에 이용당하고 있는 사실을 말하며 하루 빨리 인권보호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