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남북통일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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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2017년 한국의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남북통일 기조에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17년 한국 대선과 한반도의 장래’라는 주제로 김명배 전 로스앤젤레스 총영사의 시국 강연이 열렸습니다.

김 전 총영사는 강연에서 내년 한국 대통령 선거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독재체제 존속 여부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명배 전 로스앤젤레스총영사: 민족사적 일대 분기점이 될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지향하는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김 전 총영사는 북한은 김 위원장을 정점으로 하는 체제의 구조적인 모순과 내재적인 결함이 존재하고 있는 데다, 폐쇄성으로 인해 경제가 침체되자 고위층의 탈북도 늘고, 주민 결속을 위해 믿을 것은 핵무기와 미사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때문에 북한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도발을 강행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도발은 결국 북한을 더 고립시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영사: (북한이) 공포정치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면서, 독재체제의 종말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 전 총영사는 내년 대선을 통해 새롭게 구성될 한국 정권은 북한에 경제적인 지원 등을 통해 평화통일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덧붙여 남북간의 경제협력에 주력하면서 통일에 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총영사: 초대형 대북 지원을 통해 위기상황에 처한 북한 경제가 기사회생되면서 남북관계는 개선될 것입니다.

김 전 총영사는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위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중국과 일본 등과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영사는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로스앤젤레스총영사를 지냈으며 남북관계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남북관계 전문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