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제’ 학술회의 벨기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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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15-09-25

앵커: 오는 10월 유럽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국, 유럽의 정치인과 학자들이 모인 가운데 '한반도 미래를 위한 유럽의 역할'이라는 학술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통일부가 주최하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주관하는 "70년의 분단: 한반도의 미래를 위한 유럽연합의 역할"이라는 학술 회의가 다음달 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이번 학술 회의에서는 한반도 문제 해결과 관련해, 홍용표 한국 통일부 장관이 한국의 관점에서, 이어 너지 데바 유럽의회 한반도 관계 대표단 회장이 EU의 관점에서 각각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또 에스토니아의 외교장관을 역임한 우르마스 파엣 유럽 의회 의원이 환영사를, 윤대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이 개회사를 할 예정입니다.

파엣 유럽 의회 의원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럽에서는 25년만에 이룩한 서독과 동독의 통일이 평화의 큰 상징"이라면서 "이러한 평화를 아시아의 한반도가 경험할 수 있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또 유럽 연합이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강구해보겠다"며 학술회의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우마스 파엣 유럽 의회 의원: 유럽이 두 한국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고,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볼 것입니다.

파엣 의원은 이번 학술회의에 유럽 연합 의원들, 유럽 및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각국 정부 관료들, 한반도 문제 전문 연구원 등 약 200명이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엣 의원은 이어 "(개인적으로도) 유럽 의회에서 계속적으로 외교 현안들을 다루면서, 북한과 남한, 즉 한반도 문제만큼 시급하고 민감한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오늘날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돼 있는 한반도를 위해 유럽이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떤 영향과 도움을 줄 수 있는 지 살펴보겠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학술회의에서는 북한의 정치, 안보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제 등을 각 분야의 전문가나 교수 등 초청 연사가 다루게 됩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존 에버라드 전 평양주재 영국대사, 임을출 경남대학교 교수 등이 '유럽 통합과 안보 이슈: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교훈'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며, 루디커 프랭크 비엔나대 교수와 딘 울렛 경남대 교수 등이 '북한의 역량 개발과 경제 협력에 관한 EU의 시각'과 관련한 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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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잡습니다: 상기 보도는 9월 24일 방송된 관련 기사중 '경남대학교 동북아연구소' 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로, '임은철 경남대학교 교수'를 '임을출 경남대학교 교수'로 그리고 행사 주최와 주관 기관을 각각 '한국 통일부'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로 수정, 보완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