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 수해지원 아직 검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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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에서는 올해도 장마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현재로서는 대북 수해지원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달 들어 북한은 평균 강우량의 2배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큰물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 TV: 300mm 이상의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견됨으로 큰물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우기 바랍니다.

남한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경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큰물 피해가 났습니다. 그러나 남한은 신속한 복구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남한에서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남한 정부는 24일 정례회견을 통해 “북한 수해 복구를 지원할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 현재로서는 정부가 수해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바는 없고, 다만 북한의 수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여기에 대해서 일종의 사실관계 확인, 팩트 파인딩 차원의 노력을 하는 단계라고 이해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장마로 1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주택 6천여 채가 파손됐고, 이재민 4만 명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곡창지대인 평안남도 안주시의 피해가 큽니다. 안주시는 지난해에도 수해 피해가 컸던 곳입니다.

북한의 수해 피해가 전해지면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관계자들을 북한에 파견하는 등 북한의 수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국제사회의 대북 수해 구호물자가 전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