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미 국방 “북 미사일 작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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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작은 규모(small-scale)’라며 현재 지상에 배치된 요격 미사일로 이를 격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2일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에 증인으로 나와 북한과 이란에서 미국을 향해 발사될 미사일을 현재 배치 중인 요격 미사일로 격퇴할 수 있다고 증언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을 ‘작은 규모의 위협(a small scale threat)’이라고 평가하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1일 의회에 제출한 2011년 회계연도 국방 예산안에 관한 이날 청문회에서 미사일 방어 체계와 관련해 이제껏 매우 적극적인 미사일 요격 실험을 실시했다며 이를 “성공적(successful)”이라고 밝혔습니다.

함께 청문회에 출석한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도 북한 정권을 “아시아지역에서 예측 불가능한 전제주의 정부(autocratic government)”라고 지적했습니다. 멀린 합참의장은 “북한이 국제 법규와 조약을 어기고 계속해서 대륙 간 탄도 미사일 기술을 추구하고 핵무기를 개발하는가 하면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멀린 합참의장은 최근 북한이 서해 상에서 포 사격을 자행하고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등 잇단 도발을 일삼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듯 “(미국의) 동맹인 한국에 대해 위협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일본에 대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