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라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이 한반도와 북한의 문제를 함께 공부하고 풀어보는 통일 골든 벨 퀴즈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를 유지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다니엘윤 고등학생 : 한민족이라는 마음으로 통일을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높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고윤아 고등학생 : (북한은) 식량도 부족한 나라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통일이 되면 좋겠습니다.
지난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오렌지카운티에서는 통일을 위한 한국정부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고 지회가 주최한 통일 골든벨 퀴즈 대회가 열렸습니다.
미국에서 자라고 있는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열리고 있는 이 대회에는 60여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참가해 평화 통일에 대한 염원을 읽게 했습니다.
참가한 학생들은, 북한의 식량난도 해결되고, 한국의 첨단기술이 북한에 전파되는 등 남북간에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골든벨 퀴즈대회에는 단체전도 마련돼 오렌지카운티 서니힐스 고등학교의 한인학생들도 단체로 참석했습니다. 이들을 이끌고 퀴즈대회에 참석한 에스더 리 교사입니다.
에스더 리 교사 : 우리나라 역사를 배우고,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출전하게 됐습니다.
이 교사는 학생들이 한반도에 대해 공부를 할 수록 스스로 더 큰 관심을 보이고, 빨리 통일이 되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퀴즈대회에 나가기를 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캘리포니아주의 영 김 하원의원도 참석해 통일 강연을 펼쳤습니다. 김의원은 미국의 역사뿐 아니라 자신의 모국인 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특히 한국의 분단상황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영 김 주하원의원 : 역사를 모르는 민족이 미래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란 것 같습니다. 통일에 대한 주제뿐만이 아니라 한인들이 (이같은 역사공부를 통해) 미국 주류사회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주인 노릇을 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통일 골든벨퀴즈 단체전 우승은 샌디에고에서 참석한 베델 한국학교 학생들이 차지했습니다.
또 개인전 우승은 역시 베델 한국학교의 백혜진양이 차지했습니다. 개인전 우승자 백혜진 양은 오는 7월 한국에서 열리는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에 미국 서부 한인 청소년들을 대표해 참석하게 됩니다.
이번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를 주최한 평통 오렌지샌디에고지회의 권석대 회장은, 앞으로도 한인으로써 정체성을 확고하게 하고, 꾸준히 한반도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권석대 오렌지샌디에고민주평통회장 : (퀴즈대회) 문제를 놓고 같이 공부하고, 한국학교에서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부모들이 자녀들과 같이 공부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대회를 통해 미국에서도 한반도 통일을 위한 일꾼들이 자라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