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스라엘 ‘대북 금 수출’ 적발

이스라엘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사치품 수출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40만 달러 어치의 금을 수출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 관세청의 데이비드 후리 국장은 9일 이스라엘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으로 금이 수출됐고, 유엔에 의해 이 사실이 적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문회에서 후리 국장은 언제 북한에 금을 수출했는지 밝히지 않았고, 2011년 이후에는 북한에 금이 수출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후리 국장은 2011년 이후 북한에 수출된 것은 책과 치과용 인공치아 뿐 이라며, 그마저도 2014년에는 중단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 의회 경제위원회는 북한에 대한 사치품 수출 금지 조치를 승인했습니다.

포도주와 담배, 연어, 요트, 화장품, 모피, 금, 은, 휴대용 컴퓨터, 스포츠 장비 등을 북한에 수출하지 말아야 할 사치품에 포함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에 대한 다른 수출품도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