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괌 도발 유보에 “김정은 현명한 판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8월 14일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하면서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으로부터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8월 14일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하면서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으로부터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괌 포위 사격을 유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매우 현명하고 이성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Kim Jong Un of North Korea made a very wise and well reasoned decision.)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트위터, 즉 인터넷 단문 사회연결망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만일 김 위원장이 그같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 “재앙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he alternative would have been both catastrophic and unacceptable!)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괌 타격 위협을 지속할 경우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미국은 대북 군사적 대응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거듭 천명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전날 김 위원장의 괌 타격 유보 결정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열린 입장이지만 대화 재개 여부는 김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