뎀프시 “북 도발, 역내 판단착오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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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방 당국자들이 의회 청문회에 나와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도발 위협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18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미국의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북한으로 인한 최근 국제 안보환경의 악화를 거론했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앞서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에 이어 핵개발에 나서고 있는 이란과 북한의 위협을 꼽았습니다.

특히 북한의 주기적인 도발은 (역내 국가들의) 잠재적 계산착오(miscalculation)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핵능력을 막는 등 북한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뎀프시 의장은 미국이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고 동맹국 한국을 지원하는 데 큰 이해관계(stake)가 걸려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산하 국방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미국의 제임스 시링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도 나날이 강화되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우려했습니다.

시링 국장:북한은 사전예고도 없이 단거리와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습니다.

시링 국장은 북한이 사정거리 등 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면서 미국 정보당국은 올해 언제라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