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하원 도전 한인 “북 위협 속 한-미 가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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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연방하원 선거에 한인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인근을 지역구로 하는 연방하원 34지구에 출마하는 로버트 안 후보를 유지승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미국 연방하원의원 435명 중 한인은 한 명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타운 등 로스앤젤레스 중심가가 지역구인 제34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에 40대 한인 2세 로버트 안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난 14일 자유아시아방송과 만난 로버트 안 후보는 한국, 북한과 관련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고, 북한의 위협은 계속되고 있는데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없다며 자신이 당선되면 한국과 미국의 다리역할을 하며 관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안 연방하원후보: 미국 전체에 연방하원 한인이 없습니다. 북한 문제도 있고, 한국과 관련된 이슈가 계속 있는데, 이번에 연방하원이 당선되면 한국과 미국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안 후보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미국 행정부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한 발사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북한은 당장 전세계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계가 유엔의 북한 제재 결의를 준수하고, 한국과 중국 그리고 미국 등의 국가들이 북한과의 대화를 통해 긴장완화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국과 한국간의 대화와 조율이 필요한 만큼 자신이 연방하원으로 당선되면 한국과 미국간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을 보기 위한 것 같습니다. 중국 등 세계 나라들이 이제는 유엔에서 나온 제재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국제 법규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는 오는 4월 4일에 치러지며, 과반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위와 2위 후보가 6월 6일 본선에서 당락을 가리게 됩니다.

변호사이면서 LA시 개발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 후보가 한인 연방하원으로 당선돼

한국과 미국 그리고 북한 간의 관계 개선에 다양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