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 도전 한인 “한반도 심도 있게 다룰 것”

로버트 안 후보 지지자들이 모여 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KCCD의 임혜빈 회장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로버트 안 후보 지지자들이 모여 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운데 KCCD의 임혜빈 회장이 의사를 밝히고 있다. (RFA PHOTO/ 유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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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연방 하원의원 예비선거를 통과하고 본선에 도전하는 한인한인후보는 당선되면 의회에서 북한 문제를 더욱 심도 있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지역구로 하는 연방하원 제34지구에 출마한 로버트 안 후보가 지난 4일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득표율 2위로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19년동안 연방하원에 단 한 명의 한인도 없었던 터라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안 후보에게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단체들은 한인들의 목소리를 미국의 정치권에 전달하기 위해서는 한인 연방하원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인 비영리단체 KCCD측은 최근 북한 핵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지만 이 같은 한반도 문제를 미국 연방하원에서 논의하는데 한인 정치인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1일 자유아시아방송과 만난 안 후보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안 34지구연방하원후보: 미국 전체에 연방하원 한인이 없습니다. 북한 문제도 있고, 대한민국과 관련된 이슈가 계속 있는데 이번에 연방하원이 당선되면 한국과 미국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안 후보는 로스앤젤레스 지역 발전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연방하원의 자리인 만큼 미국 정치권에서 한반도 문제에도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후보는 오는 6월 6일 본선에서 또 한번 선거에 나섭니다.

투표권을 갖고 있는 탈북자들도 지난 보궐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며 본 선거에서도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 유권자들은 북한 문제와 함께 이곳에서 뿌리 내리고 있는 탈북자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연방의회 차원의 정책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