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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국가보위성의 고위 간부들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27일 확인됐습니다. 특히 "국가보위성은 김정일을 모실 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보위성 내부에 있던 김정일의 동상도 치워버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원홍 전 국가보위상이 현재 연금상태에 있다”고 국가정보원이 27일 밝혔습니다.
이날 남측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김원홍은 지난 1월말까지 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은 후 연금됐습니다. 보위성의 부상급 간부 5명도 고사총으로 처형됐습니다.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국회 정보위원회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검열이 지속되고 있어 보위성 실무진에 대한 추가처형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 간사는 “보위성 내부에 있던 김정일 동상도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보위성은 김정일을 모실 자격조차 없다”는 이유로 김정은이 동상 철수를 지시했다는 겁니다.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대폭 줄이면서 북한의 경제적 타격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국정원의 전망도 나왔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이태규 국민의당 간사는 “올해 북한은 7억 8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들었다”면서 “이로 인해 북한 노동자 30여만 명의 고용이 감소하고 북한의 국내총생산도 2.5% 감소할 것이라고 국정원은 전망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