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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형사재판소로 향하는 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휴먼라이츠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6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핵실험으로 자신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미리 축하하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로버트슨 부국장 : 국제사회로부터 김정은이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생일 선물은 그가 저지른 반 인도적 범죄행위와 관련해 재판을 받을 국제형사재판소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행 티켓이 될 겁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국제사회는 김 씨 일가 세습 독재정권이 북한 주민에 대한 조직적인 잔혹행위와 인권유린을 바탕으로 세워졌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김정은을 포함한 북한 지도부가 자행한 반 인도적 범죄 행위가 조목조목 기록돼 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따라서 휴먼라이츠워치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권고한 북한의 인권유린에 대한 책임추궁이 이뤄지도록 주력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로버트슨 부국장 : 과거에는 북한의 핵 등 안보문제가 우선이고 인권문제는 지나치게 민감한 사항이라며 다루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최악의 인권국가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해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로버트슨 부국장은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유엔 차원의 인권의 가치를 북한도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