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의 4차 핵실험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미국 주재 한국대사가 강조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는 북한의 핵실험이라는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미안보 협력 강화와 국제사회의 공동대응을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대사는 8일 워싱턴 지역 한인언론과의 간담회에서 한미안보 협력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면서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한 최고 수준의 대화와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호영 대사 : 한미안보 협력이 확고하다 거기에 대해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북한이 핵과 대량살상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는데 이것을 차단하는 것이 한국의 이익이고 미국의 이익이고 6자회담에 참석하는 북한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이익이고, 국제사회 이익입니다.
안 대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핵실험을 다시 강행했다며 북핵저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분명한 공동 대응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사 : (북한의 핵실험이) 핵개발 차단의 공감대를 만드는 또하나의 계기가 되는거죠, 외교, 군사, 경제 등의 수단이 있을 수 있는데요, 혼자하는 것보다는 미국과 한국이 그리고 국제사회가 협력하면 효과가 더 커지지 않겠습니까
안 대사는 북한이 핵실험을 했다고 공식발표한 직후 미국과 한국 대통령이 전화통화했고, 양국 외무장관도 직접 소통하면서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인 2013년 5월 미국 대사로 부임한 안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이라는 상황에서도 한국의 대북 기본정책인 ‘한반도프로세스’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대사 : 보통 우리가 한반도프로세스라고 하잖습니까, 도발이 있으면 단호히 대응하겠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우리는 남북한이 협력해서 앞으로 나아가야할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대화의 기회를 활용하겠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기본 입장입니다.
지난해 8월 25일 당국자 회담에 의한 합의가 이뤄진 이후 어렵게나마 남북간 당국자 회담을 위한 기초적인 예비 회담이 이루지고 있던 상황에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했다면서 대단히 애석한 일이라고 안 대사는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