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 사찰단 복귀 요청 아직 없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제3차 미북 고위급 대화의 합의 발표 이후 아직 북한 측으로부터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복귀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Amano)

We do not have yet an invitation from North Korea.

아마노 사무총장은 지난주 발표된 미북합의 내용을 알고 있지만 사찰단이 북한 영변 핵단지에서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정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 측은 최근 미북대화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합의가 있었는지 명확히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찰단의 규모와 사찰 범위 등과 관련해 북한 측과 광범위한 협의(intensive consultation)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의 고위 대표단을 북한에 보내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아직 북한 측과 직접적인 접촉은 없다면서 사찰단 방북과 관련한 준비 작업에 상당한 시간(quite a significant amount of time)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작업이 끝나기만 하면 수주 안에 사찰단이 방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아마노 사무총장은 5일 시작된 국제원자력기구 정기이사회에 참석해서도 관련국들과의 협의 등을 거쳐 이사회를 승인을 받으면 북한에 사찰단의 보낼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Amano)

Pending further clarification and consultation with parties concerned, we stand ready, upon request and with the approval of the Board of Governors, to return to Yongbyon.

아마노 사무총장은 3년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북한의 핵개발 상황과 관련해 제한적인 정보만 가지고 있지만 국제원자력기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