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 대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북한 기록 영화를 상영하고,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와 화상 통화를 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의 서부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 대학에서는 지난 19일 북한의 사상 교육과 김정은 우상화에 대한 열띤 토론이 열렸습니다.
미국 대학생들은 북한과 관련한 다큐멘터리, 즉 기록 영화 ‘북한, 비밀 국가’를 함께 보면서, 북한의 굶주림, 육체적 정신적 인권 유린 뿐만 아니라, 그리고 철저한 사상 교육과 김정은 우상화에 대해 빠져들었습니다.
학생들은 평소 상상 못했던 북한의 처참한 인권 유린과 남용을 영화에서 본 후 궁금한 점을 인터넷 화상 전화 ‘스카이프’를 통해 탈북자 장진성 씨와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이 어떻게 유지되나’, ‘북한 주민들이 매주 참석한다는 김정은 찬양 및 사상 교육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 ‘그러한 교육 이 효과가 있냐’ 등 질문이 쏟아 졌습니다.
북한 인권에 관심이 높은 미국 대학 학생들의 단체인 THiNK(The Human Rights in North Korea)의 명화연 회장은 21일 이번 행사가 미국 사람들 내 북한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자 마련됐다면서, 북한에서 진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북한 주민과 이들에게 끊임없이 자행되는 인권 유린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행사들을 많이 열어 북한 인권 참상을 알리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모금 활동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화상 통화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진 탈북자 장진성 씨는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와 북한 노동당통일전선사업부에서 대남 심리전 작가로 근무했으며. 2004년 탈북 후 북한전문 인터넷신문 뉴포커스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