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사망 21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노광철 상장이 이날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작전국장에 임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21주기인 8일 0시 인민군 간부들을 대동하고 김 주석의 시신이 있는 이른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습니다.
이밖에 주목할만한 행사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15주기나 20주기처럼 ‘꺾어지는 해’, 즉 정주년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보통 북한은 정주년을 따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보통 21주기이면 정주년이 아니기 때문에 0시에 참배,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추모 모임이라든지 궐기대회 이런 것은 아직 포착된 게 없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4년 연속 김 주석의 기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습니다.
한편, 이날 김정은을 수행한 군 간부들은 황병서(총정치국장), 박영식(인민무력부장 추정), 리영길(총참모장), 김원홍(국가안전보위부장), 노광철 등의 순서로 호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인 노광철 상장이 작전국장에 임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합니다. 군부 서열에서 작전국장은 국가안전보위부장(김원홍) 다음에 호명되곤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들어 노광철이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측 매체는 고위 간부들을 권력 서열 순으로 호명하기 때문에 이번 명단은 지난 4월 말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 처형 이후 새로 정비된 군 지도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