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외부 정보유입을 통한 민주화와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에 보조금을 지원 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정된 단체들은 올해 말 사업 진행 자금을 받게 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무부의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국(Democracy, Human Rights and Labor/DRL)은 북한 인권개선과 민주화를 위해265만 달러 규모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국이 지난 20일 공개한 안내문을 보면, 보조금 지원은 크게 3가지 분야로 나뉩니다.
북한에 외부 세계 정보를 유입하거나 북한 내부 소식을 밖으로 전달하는 단체에 총 160만 달러를 지원합니다.
이 밖에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해서 50만 달러 그리고 탈북자 지원과 북한의 개방 촉진을 위한 사업 등에 55만 달러 등 총 265만 달러가 북한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비정부 단체를 지원하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국무부의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단체는 언론 자유, 시민 사회, 법치주의, 노동과 인권개선 등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활동하는 전 세계 민간단체들이 대상입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국 관계자는 현재 서류 접수를 받고 있다면서 다음 달 31일에 접수를 마감한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보조금을 결정하는 위원회가 신청 단체의 북한 민주화를 위한 활동과 계획을 자세하게 심사하는 데 두 달 정도 걸린다면서 보조금을 받을 단체를 결정한 후 서류를 접수한 모든 단체에도 결정 사항을 전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북한 민주화라는 사안의 민감성 때문에 지금까지 국무부에 보조금을 신청한 단체의 수와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국무부의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국은 미국 정부의 해외 민주주의 증진과 관련한 업무를 담당합니다.
북한의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직접 활동하는 단체들이나 민주화와 관련한 연구를 돕는 일에 매년 수백만 달러의 예산을 편성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국무부의 민주주의와 인권, 노동국과 국립민주주의기금(NED)을 통해 매년 북한의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대북 라디오 방송과 인권단체, 학술단체 등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