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보통제 뚫는 북한 전문가 늘어

철통 같은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전체주의 국가 북한의 안개와 같은 정보망을 뚫기 위한 노력을 하는 북한전문가가 늘고 있다고 미국의 AP통신이 22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위성사진을 분석해 평양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개인 비행장 등으로 추정되는 지점이나 숨겨진 땅굴 등을 찾아내고 있는 위성분석가 조셉 버뮤데즈, 독학으로 북한 정권의 엘리트에 대한 백과사전과 같은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마이클 매든 씨, 북한의 경제정책부터 전력망까지 꿰뚫고 있는 커티스 멜빈 씨 등을 소개했습니다.

통신은 또 중국과 북한 전문가인 영국 리즈 대학 아담 캐스카트 박사 그리고 제임스 처치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북한 전문가들의 존경의 대상인 미국의 전 정보기관 관리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들은 대학교수, 정책연구소 분석관, 북한관련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서로 경쟁을 하면서도 협력 관계에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이 같은 현상은 북한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이 비밀스러운 곳이 아니라고 지적한 러시아 출신으로 한국 국민대학교 교수인 안드레이 란코프 박사의 말처럼 최근 증가한 대북 정보 교류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