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 결의 채택을 환영하면서, 한미일 3국이 협력하여 북한의 위협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8일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새로운 제재 조치를 만장 일치로 채택한 것을 환영하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 담화에서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면서 북한에 대한 제재를 추가, 강화하는 조치를 결정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관계국과 연대하여 안보리 결의가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국제 사회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도독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응해 독자적으로 대북 추가 제재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난 2월 12, 북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인 추가 제재 조치로 일본 재입국 금지 대상자를 조총련의 허종만 의장 등 4명에서 부의장 5명 전원을 포함한 9명으로 늘린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를 결의함에 따라 일본 정부도 독자적으로 대북 제재 조치를 단행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사전 신고가 필요한 대북 송금액과 현금 소지 한도액을 다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는 8일 열린 중의원 예산 위원회에서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위협과 관련해 “일본정부도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답변에서 “총리 관저의 내각위기 관리감을 중심으로 한 대응 체제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미 양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