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보좌관인 가와이 가츠유키 중의원의원은 15일 북한의 '새로운 단계'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 일본의 삼각 협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가와이 가츠유키 일본 아베 총리 보좌관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6일 탄도미사일 발사로 확인된 북한 핵과 미사일의 ‘새로운 단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삼각 공조체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가와이 보좌관 : 한미일 삼국간 상호 안보 협력이 태평양지역 특히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구현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가와이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의 허드슨연구소에서 열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에 대처하기 위한 향후 미국과 일본의 외교 관계(US-Japan Relations: Moving Forward After the Historic Washington/Mar-a-Lago Summit) 토론회 직후 자유아시아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가와이 보좌관 : (방미에 앞서) 지난 주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도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4발을 동시에 발사한 데 대해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유사시 주일 미군기지 공격을 담당하는 포병부대의 탄도미사일 훈련을 실시했다고 언급하는 등 북한의 위협이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논의했습니다. 더구나, 김정남이 이복 동생에 의해 살해 당했을 것이라는 점도 지적됐습니다(Moreover, it was pointed out that Kim Jong Nam is likely to have been assassinated by his half-brother). 북한이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해졌다고 할 수 있겠죠.
지난 6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 중 3발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해 일본 등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가와이 보좌관은 대륙간탄도미사일에 핵탄두 탑재 가능성 등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일본 정부의 분석에 대한 질문에는 공개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무슨 일이 있더라고(by all means) 동맹국을 수호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으며 일본은 대북 정책을 수립 중인 트럼프 행정부와 협의해 북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역할과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에도 미국을 방문 중이던 아베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후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예고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의 위협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굳건한 미국과 일본의 동맹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