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의 조셉 바이든 부통령이 다음달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순방에 나서 한반도 비핵화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는 27일 조셉 바이든 부통령의 아시아 3개국 순방은 오바마 행정부가 추구하는 ‘아시아중시정책’의 반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행정부 고위관리: 무엇보다도 부통령의 순방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중시정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분명히 보여줄 것입니다. 이들 국가와의 동맹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Above all, the trip will underscore the administration’s commitment to the ‘Rebalance (to Asia Policy)’… It is an opportunity to give lift to our treaty alliances.
이날 바이든 부통령의 순방 목적 등에 관한 기자설명회에서 이 고위관리는 오바마 행정부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와의 협력과 교류를 중시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수 개월에만도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등 고위 관리가 아시아 국가를 방문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 바이든 부통령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등 3개국 정상을 예방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한 외교∙ 안보문제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고위관리 : 시급하게 다뤄야 할 문제들이 이번 순방에서 이뤄질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간의 동반자적 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 등 즉각적으로 논의되야 하는 문제들 말입니다.
There’s obviously a range of urgent, and immediate issues that will benefit from high level attention on this trip … Our efforts to complete the trans-Pacific partnership, our efforts to denuclearize Korean peninsula.
바이든 부통령이 한국의 정홍원 국무총리 등과의 고위급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 위협 해소를 위한 긴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미 행정부 고위관리는 바이든 부통령이 12월 1일 미국을 떠나 2일부터 7일까지 한국∙중국∙일본 등을 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각국에서의 구체적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2004년 4월 당시 딕 체니 부통령의 방한 이후 처음입니다. 그는 앞서 2001년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