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북 도발엔 단호하되 관계도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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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가운데 남한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참석해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남북관계 개선 및 북핵문제 해결이 선순환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관계 주무부처인 남한의 통일부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는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남북관계 개선 및 북핵문제 해결이 선순환 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특히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구상’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베를린 구상의 일관된 기조 아래 남북 간 대화통로(채널) 복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 체육교류와 관련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조 장관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논의할 체육회담 등을 추진함과 동시에 "9월에 있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등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10월 강원도 양구에서 열리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남북교류의 계기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새 정부 들어 현재까지 승인된 대북접촉 신고는 90건”이라며 "북한은 체육과 종교, 문화 등의 교류 필요성에 대해 명시적으로 부정하기보다 향후 상황에 따라 교류 재개 여지를 남겨두는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