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남이 마지막으로 만난 한국 사람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거주 한인은 독침 피살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매번 함께 있던 경호원의 존재와 김정남의 애인으로 추정되는 중국계 싱가포르인 여성의 거취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형제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독침으로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정남 생전에 자주 만났다는 말레이시아 거주 한인은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김 씨가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때 수 차례 식사를 함께 했다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거주하는 한인은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경찰 간부인 지인으로 부터 비보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한인 H 씨:작년 늦여름에 식당에서 만나서 대화를 나눈 것이 언론에 노출되고 김 씨의 종적이 묘연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한인회 임원 출신인 이 한인은 김정남과 함께 다니던 사람들이 살해 현장에도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습니다.
H 씨: 이번에 중국 책임도 크다고 봅니다. 매번 (중국에서 보내준) 경호원들과 함께 있었는데 이번 사고 때는 없었나 봅니다. 그리고 김정남이 여행할 때 항상 같이 있던 중국계 싱가포르인인 애인의 행방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북한과의 국교 수립 역사가 오래됐고 외화벌이를 위해 활동하는 북한인들도 많다면서 김정남이 공항에서 피습 당했다는 소식에 말레이시아의 한인들도 충격을 받고 불안해 한다고 이 한인은 덧붙였습니다.
H 씨: 쿠알라룸프르에 북한의 외화벌이 일꾼이 수백명 나와 있습니다. 예전 김정남이 후계자로 거론될 때 김정남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다. 장성택이 김정남의 몰락 이후 이들을 보호했다고 들었다. 예전 도움을 받은 (말레이시아 거주 외화벌이) 사람들이 김정남에게 자금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정남에게 한국으로의 귀순을 권했다는 이 한인은 김정남에게 한국행을 더욱 강력하게 권했어야 했다면서 아쉬워했습니다.
H 씨: 힘들게 불안해 하며 살지 말고 남한으로 가라, 한국 정부에서 보호해줄거다라고 했지만 시익 웃기만 하고 반응 안하더라고요
한편 김 위원장의 이복형이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은 현지 시간으로 13일 오전 9시경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침에 의해 피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경찰은 북한 국적의 한 남성이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여성 2명에 의해 독침피습을 당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도중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