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김정남 피살에 관한 보도를 접한 일반인들은 북한 당국의 암살이 확실하다는 반응입니다. 반면 북한 언론은 이 사건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홍알벗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의 피살 소식이 알려진 건 지난 13일.
전세계 언론이 이를 앞다퉈 다루고 있지만 사건발생 사흘이 지나도록 북한언론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새 전략무기 시험발사 현지지도 소식을 맨 앞에 내세우고, 김정남 피살 소식은 한 줄도 다루지 않았습니다.
노동신문과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호 발사 소식 등 국내 소식 말고는 김정남 이야기는 눈을 씻고 봐도 없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언론은 이번 사건을 예의 주시하면서 북한과 주변국, 특히 중국과의 관계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도내용 : 김정남 피살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날 경우 중국이 보호하는 인사를 암살했다는 점에서 중국 역시 불쾌감이 증폭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YTN)
북한 당국이 부검을 반대하고 시신인도를 요구했다는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 당국이 자신들의 소행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인 네티즌들도 이번 사건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고모부에 이어 형제까지 죽이는 모습을 보니 김정은 밑에서 일하는 간부들이 얼마나 불안해 할지 안 봐도 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이번 김정남 피살사건이 정말 북한 당국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면 북한의 잔인함과 비인간적 행위라는 것을 또다시 만천하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미국 신문독자들도 이런 암살 행위는 살아남기 위해 독재자 김정은만이 저지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며, 이렇게 잔인한 독재자 밑에서 힘들게 살아야 하는 북한주민들의 상황이 정말 안타깝다’는 댓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과연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북한이 어떻게 대응할 지 전세계 언론과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