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한 달 이상 공식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현재 평양 북방 모처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7일 한국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김 제1비서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 평양 북방 모처에 있는 것으로 저희는...국방정보본부로부터 상당히 신뢰할 만한 수준의 정보를 보고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일각에서는 김 제1비서가 평안남도 강동의 별장에서 요양 중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은 김 제1비서가 현재 발목 질환을 치료 중이긴 하지만 그의 신변과 통치체제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미국의 한 북한 담당 관리도 6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김 제1비서의 병세가 심각하다거나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일 한국 KBS방송에 출연해 최근 방한했던 북한의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김 제1비서의 건강상태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 지금 건강이 어떠시냐고 했더니 김양건 당 비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
앞서 스위스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의 서세평 대사도 지난 2일 인터뷰에서 김정은 제1비서의 신변 이상설은 날조된 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제1비서가 발목 수술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편 지난달 25일 북한 관영 언론은 김 제1비서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활동했다고 표현해 그의 건강에 일부 이상을 있음을 공식 인정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