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은 북한이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능력 개발을 통해 동맹국과 미국 본토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21일 오전 미국 공군협회(AFA)가 워싱턴 근교에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북한의 위협을 비중있게 거론했습니다.
던포드 합참의장 : 북한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과 핵미사일 능력 개발은 지속적으로 미국의 동맹국들과, 잠재적으로 미국 본토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북한을 러시아와 중국, 이란, 그리고 극단주의 무장 폭력세력과 함께 미국이 동시에 직면한 5대 안보 관련 도전으로 꼽았습니다.
그는 북한이 사이버 능력과 탄도미사일 기술, 또 핵 능력까지 배양하고 있다면서 미국 고위 관리들은 지난 몇 주간 북한 문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또 어떠한 미래의 군사 충돌도 초지역적(trans-regional), 다중영역적(multi-domain), 다중기능적(multi-functional)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그 좋은 예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과의 군사 충돌 상황을 상정할 경우 지난 90년대에는 한반도에 국한된 충돌이었지만 그 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개발한 결과 이제는 주변 지역이 광범위하게 연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앞으로 북한과의 군사 충돌은 신속히 확전 양상을 보일 것이라면서 주한미군사령부 뿐 아니라 미군 태평양사령부, 북부사령부, 전략사령부, 사이버사령부 등도 개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