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재가동…남북 3차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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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개성공업지구가 16일 시운전을 시작으로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개성공업지구 현지에서는 남북 공동위원회도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개성공업지구의 공장 기계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중단 이후 거의 5개월 만입니다.

입주기업 123곳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재가동에 착수했습니다.

김기웅 남측 공동위원장 : 오늘부터 기업들이 재가동에 사실상 들어가게 되지만 개성공단이 국제 경쟁력이 있는 공단이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해결해야 될 과제들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에 따라 16일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남측 인력 821명이 개성공업지구에 들어갔습니다. 북측 근로자 상당수도 정상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간 상시통행 체계 개선 합의에 따라 이날 남측 인력은 모두 8차례의 방북과 9차례의 귀환이 이뤄졌습니다.

입주 기업인들은 하나같이 공업지구 재가동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다시는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남북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장 : 개성공단 잠정폐쇄와 같은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에서는 확실한 보장책을 만들어줄 것을 요청합니다.

공업지구로 들어간 인력 가운데 400여 명은 16일 귀환하지 않고 공업지구 현지에 체류했습니다.

입주 기업 관계자들은 “공업지구 전체가 정상화되는데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특히 전기, 전자 부분의 경우 시설 보수 때문에 10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개성공업지구 공동위원회 3차 회의도 열렸습니다.

이번 3차 회의에서는 남측 인원의 기본권 등을 보장하는 출입체류에 대한 부속서 합의에 주력했습니다.

북측이 변호인 조력권을 주겠다고 했지만, 변호사 접견권 부여 시 남북 간 서로 다른 변호사의 기준 문제 등을 놓고 남북이 이견을 보였다고 남한의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남북은 이 밖에도 전자출입체계 구축 방안, 인터넷과 이동전화 제공 문제, 그리고 10월 중 해외 투자설명회 일정 등을 협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