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지난해 자신의 방중 이후 북한이 더 조용해졌다는 존 케리 국무장관의 한반도 정세 판단과 관련한 논란 진화에 나섰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마리 하프 부대변인은 21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케리 장관은 북한을 규탄하고 명확한 우려를 표해 왔다면서 최근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북한이 최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일삼는데도 북한이 지난해 이후 더 조용해졌다는 케리 장관의 판단이 올바른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습니다.
이어 그래도 케리 장관은 북한이 과거보다 더 조용해졌다고 말하지 않았냐는 보충 질의에 대해 하프 부대변인은 즉답을 피한 채 케리 장관이 과거와 다른 대북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지 않았다고만 답했습니다.
앞서 케리 장관은 지난 20일 미국 NBC방송의 일요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이후 북한이 더 조용해졌다며 북한 문제를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외교적 성과로 꼽았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북한이 잇달아 중,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발사하고 대남, 대미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현실과 맞지 않는 정세 판단이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