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중국과 한반도 안정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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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개막된 제7차 미중 전략경제대화(S&ED)에서 미국과 중국 고위 관리들은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보 문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23일 오전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미중 전략경제대화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 측과 한반도 안전성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케리 국무장관: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안정성 문제를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입니다.

미국은 이번 대화에서 중국 측과 북한 핵문제 뿐 아니라 사이버 안보 문제와 인권 문제, 또 동중국해, 남중국해에서의 긴장 완화 문제 등도 다룰 예정입니다.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도 이날 연설에서 미중 간 경쟁보다는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 문제,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양 국무위원은 미국 언론 기고문을 통해 이번 대화에서 당면한 주요 의제로 북한 핵문제를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도 이날 연설에 나서 미중 양국이 함께 협력하는 사안의 예로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를 꼽았습니다.

2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미중 전략경제대화에는 케리 장관과 제이컵 루 재무장관이 미국 측 대표로 참석하고 있습니다.

중국 측에서는 이번 대화를 위해 왕양 경제담당 부총리와 양제츠 국무위원 등 400명이 넘는 대규모의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