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북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아”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 반기문 사무총장 및 유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 반기문 사무총장 및 유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들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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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후 첫 해외순방에 나선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5일 미국 뉴욕에 도착해 6일 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한인 동포들을 만난 박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도 한국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5일 저녁 뉴욕에서 한인 동포를 만난 박근혜 대통령은 400여명의 뉴욕 거주 동포들이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을 따뜻하게 맞아준 데 대해 우선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저는 동포 여러분을 만나 뵐 때면 고맙고 자랑스러우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고국을 걱정하는 동포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것 때문에 걱정이 크실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 정부는 강력한 대북 억지력으로 도발에 대비하면서 (북한과의)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빈틈없는 안보 태세와 굳건한 국제 공조 속에서 북한발 안보 위기에도 한국 경제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고 외국인의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리 경제가 북한의 위협정도로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가 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6일 오후 워싱턴 디씨로 이동한 박 대통령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7일 오전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은 대북 정책 공조방안과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한미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밝혔습니다.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최대 우방국인 한미양국이 정상외교를 통해 향후 동맹 관계의 발전 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매우 중요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오전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협력 비전을 제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