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다음 달 미국을 방문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방미 계획이 없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 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김 부상이 오는 3월 미국을 방문한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 이같은 방미 계획은 없다" (We have no plans for such a visit at this point)고 말했습니다.
또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 측과 뉴욕 채널을 통해 김 부상의 방미와 관련한 논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Phillp Crowley: There's no discussion that we're having with North Korea about a visit at this point.
남한의 연합뉴스는 중국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측이 북한과 중국 간 협의 내용을 미국과 한국, 일본, 러시아 등에 알려 6자회담국 간 조율을 마친 뒤 김 부상이 다음 달 중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12일 보도했습니다.
또 크롤리 차관보는 이날 “유엔의 대북제재가 해제되기 전에는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올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린 파스코 유엔 대북특사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은 6자회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지금 북한에 바라는 것은 실제로 6자회담의 복귀란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와 이전에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는 단계를 밟아야 하고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북한이 6자회담의 복귀를 주저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