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전은 참전 용사 희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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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오는 6월 25일은 한국전쟁 발발 65주년입니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6.25 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가 있었는데요. 유지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창균 참전용사 : 그때(6.25 한국전쟁) 전우들하고 싸우던 생각을 하면 자꾸 눈물이 나옵니다.

1950년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한 참전용사는 그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을 흘립니다.

지난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교회 강당에서 6.25 참전 용사들을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사랑의 점심 행사가 열렸습니다. 참전 용사 10여명은 이날 행사를 통해 잊지 않고 초대해 줘 감사하다고 말하며 아직도 분단의 상황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참전용사들은 아직도 그날의 기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영희 참전용사 : 많은 병사들이 희생당하는 것이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신영준참전용사 : 총알을 맞으면 죽을 사람인데, 살아남은 것이 감사할 뿐입니다.

김태수참전용사 : (우리 부대) 3천여명이 모두 몰살을 당했는데 전우가 기억이 납니다. 찾아 보려고 애썼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이 살아 남았는데 그 중 한 명이 나 입니다.

이날 점심을 주관한 단체는 함께 점심을 나누면서 이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감사장을 받은 참전 용사들은 그날을 기억하며 거수 경계로 답례 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한인은 한반도가 비록 분단돼 있지만 남한의 경제성장과 현재 잘 살 수 있게 된 것은 모두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켰기 때문이라며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한 참전용사는 북한의 사회가 얼마나 세상과 고립됐고, 억압된 곳인지 젊은 한인들에게 꾸준히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대복 참전용사 : 공산당이 얼마나 무서운 행동을 했는지 다시 공부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따뜻한 감사의 인사를 받은 참전용사들은 하루 빨리 통일이 돼 더는 이런 민족의 비극은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