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한국전 63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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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한인회관에서 열린 6.25 발발 63주년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안보구호를 외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회관에서 열린 6.25 발발 63주년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안보구호를 외치고 있다. (RFA PHOTO/ 유지승)

앵커 : 올해로 6.25 한국전쟁 발발 63주년이 됐고 정전 60주년이 됐습니다. 지난 25일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기념행사가 열렸는데 유지승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25일 로스앤젤레스 한인회관에서는6.25 한국전쟁 발발 63주년 행사가 열렸습니다.

재향군인회 미군 참전용사 등 각 단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다시는 한국전쟁 같은 민족의 비극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해외에서도 노력하자고 다짐했습니다.

특히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박홍기 회장은 매년 이맘때가 되면 전우들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고 합니다. 박회장은 한국 전쟁의 아픔을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당시 참전용사들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박홍기 재향군인회장 : 오늘은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키신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 드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로스앤젤레스 신영성 총영사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지만 한인들의 결집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연성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 우리의 사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북이 계속 도발하고 있습니다. 일치단결해 애국심을 발휘해 눈을 부릅뜨고 그들을 지켜봐야 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당시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미군 40사단 관계자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시 문산에서 전투를 지휘했던 존 론스톱 사단장은 63년전 많은 군인들이 피를 흘리며 싸운 대가로 현재 한국이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하며 이맘때가 되면 늘 당시 전우들이 생각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여했던 몇몇 단체들은 로스앤젤레스의 미국 재향군인 병원을 찾아

아직도 병상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로하고, 사은품 등을 전달했습니다.

당시 한국전에 참전했던 이들은 아직도 한국의 김치와 소주가 생각난다며 환하게 웃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