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한국전 66주년 기념행사 잇따라

0:00 / 0:00

앵커 : 6.25 한국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밝은사회운동 본부가 지난 24일 6.25 전쟁66주년을 앞두고 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이 입원해 있는 보훈병원을 찾았습니다.

이들이 올 것을 알고 있던 한 미군 참전군인은 한국에서 배워 온 노래를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며 노래를 들려 줬습니다.

녹취 : 참전용사 아리랑 노래.

매년 2회, 6.25 즈음과 추수감사절에 맞춰 로스앤젤레스 보훈병원을 찾아 6.25전쟁 참전군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는 밝은사회운동은 한해 한해 참전군인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이종남 밝은 사회운동 전 회장은 매년 참전군인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종남 밝은사회운동: 올 때 마다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분들이 점점 더 아파하시고, 또 한 가지는 세상을 떠나시는 분들이 있어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밝은사회운동 회원들은 이날 준비해간 음식과 위문품 등을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25일에는 로스앤젤레스 한국 총영사 관저에서 6.25 전쟁 66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재향군인회 회원들과 미군 제40사단의 로렌스 해스킨스 사단장과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모두 전쟁의 아픔을 잊고 하루 빨리 한반도 통일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 한 공연장에서는 불교계가 주최한 영산제와 6.25 전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위한 위령제가 열렸고, 한인 기독교계에서도 6.25 한국전쟁 66주년을 잊지 말자는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6.25 한국전쟁을 기억하며 다양한 행사가 로스앤젤레스 곳곳에서 열렸지만 이들의 모든 바람은 한반도 통일이었습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멈추고 국제사회와의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고 하루 빨리 북한 주민들도 잘 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북한 지도자들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