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지난 30일 미국의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는 6.25 참전용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행사를 치렀는데요. 유지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녹취 : 메모리얼 데이 행사
지난 30일은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였습니다. 세계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참전 군인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행사가 미국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기념행사가 치러진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국립묘지에서는 한국전 참전 군인들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서부지회,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과 민주평통 회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함께 한 재향군인회 서부지회의 박홍기 회장은 6.25 한국전쟁에서도 3만6천여 명의 미군이 전사했다고 말하며, 늘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기 재향군인회서부지회회장: 한국전, 6.25 전쟁을 거치며 미국 사람들이 세계 평화를 위해 얼마나 희생했습니까. (오늘 메모리얼 데이는) 우리가 존경하는 마음으로 고맙다는 표시를 하는 날입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헌화하며 넋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메모리얼 데이 행사에 함께 참석한 한 한인 재향군인은 이런 날을 계기로 전몰 장병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안보의식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남태 재향군인 : 특히 대한민국의 6.25 참전에 3만6천여 명의 젊은 미국 군인들이 희생됐습니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휴전상태에 있습니다. 안보의식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재향군인들은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전세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곳곳의 국립묘지에서 진행된 메모리얼 데이 행사는 군악대의 행진과 군기 행진, 항공기 비행과 공연 등이 진행되는 등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