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의 핵실험으로 전세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들도 북한의 도발행위에 염려하는 가운데, 남가주 대학, USC의 한국학 연구소에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유지승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12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에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의 한인들도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 주류 언론도 일제히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보도했고, 이 소식은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전달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은 한반도 평화유지에 큰 우려를 나타냈고, 일부 한인 단체들은 북한 핵실험 규탄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 1: 모두 다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됩니다.
시민 2: 국지도발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시민 3: 좀 더 실질적인 (북한의) 억제방법을 강구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4: 전쟁이 가장 우려됩니다.
마침 이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집권 2기를 시작하는 국정연설이 있던 날입니다.
남가주대학 한국학 연구소의 데이비드 강 교수는 북한이 핵실험이라는 무리수를 둬 평화정책이 어려워졌다며 지금은 중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드 강 교수 : 미국과 한국, 그리고 북한의 상황이 힘들어졌습니다. 중국의 입장이 중요한데 중국이 기름이나 경제적 지원을 멈추지 않는 한 북한의 도발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중단하기를 바라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북한은 핵실험을 강행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평화통일 협의회는 북한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규탄대회를 준비하면서도,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창구는 남겨두어야 한다고 입장입니다.
최재현 평통 LA지회장: 다른 단체들도 동참해 북한의 핵실험이 잘못된 것을 인지시키고, 아직 늦지 않았으니까 평화적인 협상테이블로 나와 타협을 할 수 있도록 여론 조성을 할 것입니다.
북한의 핵 도발로 전세계는 북한의 제재조치에 나서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한인들도 유엔의 대북 제재 조치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북핵이 한반도 안정을 저해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