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의 실패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무모한 도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중동 방문길에 오른 매티스 장관은 18일 기내에서 동행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무모한 도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지도자가 또다시 무모하게 미사일을 발사해 뭔가 도발하려 시도했다는 것입니다.
(The leader of North Korea again recklessly tried to provoke something by launching a missile.)
매티스 장관은 지난 16일 북한이 발사를 시도했다 실패한 미사일의 구체적인 종류와 실패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본토를 위협할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중국과 협력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목표로 중국이 북한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미국을 돕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17일 정례기자설명회에 나선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중국이 이미 매우 도움되는(very helpful) 대북 압박에 나섰다면서 이런 조치의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레드 라인, 즉 금지선은 없지만 필요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 없이 단호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파이서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금지선을 그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를 폭격한 행동은 그가 적절할 때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오전 방송된 미국 폭스뉴스와 회견에서 대북 선제타격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내가 뭘할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미리 알리길 원치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I don't want to telegraph what I am doing or what I am thinking.)
그러면서 과거 미국 민주당 클린턴 행정부와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에 압도당했다며 당시 대북 정책이 효과가 없었다고 비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