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상원의 중진 의원이 경고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공화, 애리조나)은 18일 상원 군사위원회가 주관한 로버트 켈러 미 전략군사령관에 대한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과 이란같은 불량국가의 미사일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매케인:
The missile threat from rouge nations like Iran and North Korea is increasing….
상원 군사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매케인 의원은 그러면서 중국의 재래식 미사일 전력 증강 역시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공개된 2010 미중 경제 안보 검토위원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동 아시아의 6개 미 공군 기지 중 5개에 대한 타격 능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이날 청문회에 나온 켈러 신임 미 전략군사령관 지명자는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을 통해 미국의 탄도미사일방어(BMD)체계가 핵 억지력 측면에서 제한적(limited)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구축중인 탄도미사일방어체계가 북한과 이란의 제한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격 위협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켈러 지명자는 이어 현재 구축중인 미사일방어체계가 대규모 핵 공격으로부터 미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이같은 핵 공격에 대비한 주요 억제력은 미군이 보유중인 대륙간탄도미사일과 폭격기, 그리고 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 등으로 구성된 미국의 전략 핵무기가 맡고 있다는 겁니다.
켈러 지명자는 하지만 미국이 제한적인 (미사일) 방어를 통해 불량국가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고, 설령 미사일 능력을 확보하더라도 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록 억제에 실패해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이를 요격하기 위해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와함께 탄도미사일방어체계가 해외에 주둔중인 미군과 동맹국을 미사일 공격 위협으로부터 방어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켈러 지명자는 미국이 동맹국에 제공하는 확장된 핵 억지력이 자체 핵 능력 개발을 고려중인 국가에 강력하고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핵 전력이 제공하는 확장된 핵억제력을 통해 동맹국들이 자체적으로 핵 능력을 개발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해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