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은 핵무기 감축을 위해 러시아와 체결한 새 전략무기감축협정과 상관없이 현재 북한과 러시아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구축중인 미사일방어(MD)체계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상원 군사위원회가 주관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관한 청문회에 출석해 새 협정이 미사일 방어 체계 구축에 아무런 제한을 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현재 알래스카에 14기의 미사일방어 관련 요격 미사일 발사대가 건설중이라며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클린턴 장관
: 사실 오바마 행정부는 2011 회계연도에만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용 예산99억 달러를 의회에 요청했는데요 이는 전년보다 7억 달러가 늘어난 규모입니다.
앞서 16일 상원 외교위원회가 주관한 청문회에 나온 미국 미사일방어국의 패트릭 오라일리 국장도 새 전략무기감축협정에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증언했습니다.
오라일리 국장은 러시아가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린턴 장관과 오라일리 국장의 발언은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4월 체결한 새 전략무기감축협정이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4월 각각 장거리 미사일에 탑재된 핵탄두를 현재 2천200기에서 1천550기로 줄이기로 한 새 전략무기감축협정에 서명했으며 양국 의회는 이를 비준하는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요격용 미사일로 방어하는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