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들, 한국전 참전 미군의 넋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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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5월 29일, 전쟁터에서 사망한 군인의 넋을 기리는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추모행사가 열렸는데요.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지난 2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립묘지에서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비롯해 재향군인회와 참전 유공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기철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한다고 전하며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대해 다음 세대에도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철 로스앤젤레스총영사: 평화와 자유를 위해 희생한 모든 참전용사 여러분들, 특히 한국전에 참전하셨던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분들의 기여와 희생이 후세에 절대로 잊혀지지 않도록 총영사관도 많은 노력하겠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헌화하고 이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재향군인회의 한 관계자는 최근 미국을 횡단하며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두 청년들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며 함께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사의 마지막으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21발의 포성이 울려 퍼졌고, 전투기들의 공중 곡예 쇼도 이어졌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 가족들은 전세계에서 전쟁 같은 비극은 다시는 벌어지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으며,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도발도 멈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