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6월, 다양한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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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남측 정부는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지정해 일제 강점기의 독립 운동가, 6.25 전쟁 참전 용사 등을 기리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올해에도 이들의 희생을 추모하는 행사가 남한 곳곳에서 열립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6월 한 달 동안에만 12만여 명의 남한 국민이 참여하는 48개의 ‘호국보훈의 달’ 행사가 남한 각지에서 개최됩니다.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다 목숨을 잃은 장병 등 한국을 지키다가 희생된 이들을 주제로 한 전시회, 야구나 축구 등 스포츠와 연계한 보훈 행사, 대형 태극기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됐습니다.

특히 고위 공직자와 대기업 임원 등 남한의 지도자급 인사들이 6.25 참전 유공자 등을 직접 찾아가 위로하는 행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을 주최한 국가보훈처의 남궁선 기념사업과장은 “지도자급 인사들은 몸이 불편한 국가유공자 1만여 명을 위문 방문하고 이들의 주택을 개보수해주는 활동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궁선 과장: 이번 호국보훈의 달 행사는 예년과는 다르게 '따뜻한 보훈'을 중점적으로 추진합니다. 국가유공자 유족, 참전용사, 순직 군경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위로할 겁니다. 또한 이분들의 희생과 공헌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가보훈처는 몸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들을 돕고 있는 일반 시민들도 포상할 예정입니다. 호국보훈의 달 행사를 계기로 일반 시민들에게 이뤄지는 포상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남 과장은 “국가유공자들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거나 이들을 기리는 시설을 자발적으로 설립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을 선정했다”면서 “전국 8명의 시민에게 감사를 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